최근 HPE Aruba Central이나 Juniper Mist 같은 플랫폼에서 ‘에이전틱 AI’나 ‘Marvis’ 같은 강력한 내장 AI 기능들을 많이 접하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 들지 않으셨나요?
“우리 회사 네트워크 상태를 내가 평소 쓰는 Claude나 VS Code에서 바로 물어보고 관리할 수는 없을까?”
오늘은 AI를 단순히 ‘주어진 기능’으로 쓰는 것을 넘어, 내 업무 도구와 인프라를 직접 연결해 AI를 200% 똑똑하게 만드는 기술, MCP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보려 합니다.
AI에게 ‘눈과 귀’를 달아주는 법: MCP란?
우리가 쓰는 Claude나 GPT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은 똑똑하지만, ‘우리 집 네트워크 상태’는 모릅니다.
지금까지는 로그를 복사해서 붙여넣어야 했죠.
MCP(Model Context Protocol)는 Anthropic에서 공개한 오픈 표준으로, AI 모델과 외부 데이터(API)를 연결하는 표준 인터페이스입니다. 쉽게 말해, AI에게 “이 주소(Central API)로 가서 네트워크 상태를 직접 보고 와”라고 명령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AI의 ‘USB-C 허브’ 같은 존재, MCP
가장 직관적인 설명을 위해 아래 그림을 함께 볼까요?
이 그림은 MCP가 네트워크 관리 환경을 어떻게 바꾸는지 완벽하게 시각화하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운데 있는 USB-C 허브입니다. 이 허브가 바로 MCP입니다.
- 표준화된 연결: 과거에는 Aruba API, Mist API, Slack API를 각각 공부해서 연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MCP라는 표준 규격 덕분에, AI(Host)에 MCP 서버라는 ‘케이블’만 꽂으면 장비 종류에 관계없이 즉시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 플러그 앤 플레이(Plug & Play): USB 마우스를 꽂으면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듯, AI는 MCP를 통해 연결된 서비스가 어떤 기능을 제공하는지(예: 장비 조회, 로그 분석 등)를 스스로 탐색하고 바로 사용합니다.
즉, 우리가 USB-C라는 표준 인터페이스 덕분에 노트북 제조사나 주변 기기 종류에 상관없이 케이블만 꽂으면 바로 연결되는 것처럼, MCP도 똑같은 역할을 합니다.
- MCP Host: 우리가 쓰는 똑똑한 AI 모델(Claude, OpenAI, Cursor)들입니다. 이들은 외부 세계와 단절된 채로 학습된 지식만 가지고 있습니다.
- MCP Server: 이 똑똑한 AI가 외부 데이터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통로입니다.
- Local Data Sources: 내 PC에 있는 파일이나 프로그램 데이터입니다. (그림의 Finder 아이콘)
- Remote Services: Aruba Central이나 Juniper Mist 같은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관리 플랫폼, 혹은 Slack이나 Teams 같은 협업 툴입니다. (그림의 Slack, Google 애플리케이션 아이콘)
MCP의 기술적 작동 원리 (Architecture)
MCP는 단순히 데이터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도구를 ‘이해’하게 만듭니다.
- Discovery (탐색): AI(Claude 등)가 실행될 때 MCP 서버에 “어떤 기능을 줄 수 있어?”라고 묻습니다. 서버는
get_inventory,check_alerts같은 도구 리스트를 보냅니다. 마치 USB 메모리를 꽂으면 OS가 “아, 32GB 용량이구나”라고 인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 Tool Call (호출): 사용자가 “장애 장비 알려줘”라고 하면, AI는 스스로 판단하여
check_alerts도구를 호출합니다. - Grounding (근거 제시): 서버가 Central API를 통해 가져온 실시간 데이터를 전달하면, AI는 이를 근거로 답변을 생성합니다. 덕분에 환각(Hallucination) 현상이 획기적으로 줄어듭니다.
이미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자체 AI가 있는데 왜 MCP가 필요한가요?
“이미 대시보드에 강력한 AI가 있는데, 왜 번거롭게 MCP를 연결해야 하죠?”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내장 AI가 ‘최고의 엔지니어’라면, MCP와 결합된 AI는 ‘네트워크를 아는 유능한 비즈니스 비서’이기 때문입니다.
| 비교 항목 | 대시보드 내장 AI (Marvis/Central) | MCP + AI 에이전트 (Claude/Cursor) |
| 작업 공간 | 관리 콘솔 웹 화면 | 내가 일하는 채팅창, IDE(VS Code) |
| 연동 범위 | 해당 벤더 인프라 한정 | 네트워크 + 이메일 + 업무 문서 + Jira |
| 확장성 | 벤더가 제공하는 기능에 국한됨 |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Python으로 직접 정의 가능 |
| 보안 | 대시보드 권한 기반 | 자격 증명과 데이터 통로 분리 (OS 환경변수) |
특히, 현재 공개된 GET(조회) 중심의 MCP 서버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합니다.
AI는 데이터를 ‘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복잡한 로그를 분석해 비즈니스 리포트를 쓰거나 RMA 요청 메일을 초안하는 등 인프라 운영과 비즈니스 워크플로우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실제 업무 시나리오로 비교해 볼까요?
Scenario A: 장애 보고 및 후속 조치
- 자체 AI: “서울 지사 스위치 3번 포트에 에러가 발생했습니다. 케이블 점검을 권장합니다.” (장애 분석 완료)
- MCP + Claude: “서울 지사 스위치 포트 에러를 확인했습니다. 자산 관리 시스템(Jira/Excel)을 확인해보니 해당 장비는 지난달에 도입된 신규 장비네요. 담당 업체에 보낼 장애 리포트를 작성했고, 기술 지원 요청(RMA) 메일 초안까지 준비해 두었습니다. 발송할까요?”
Scenario B: 복잡한 인프라 현황 파악 (Multi-Domain)
- 자체 AI: “현재 전체 AP 중 5대가 오프라인입니다.” (인프라 상태 요약)
- MCP + Claude: “현재 오프라인인 AP 5대의 위치를 오피스 도면 파일(PDF)과 대조해 보니 모두 7층 휴게실 부근입니다. 오늘 자 캘린더를 보니 해당 구역에서 전기 점검이 예정되어 있네요. 점검 공지 메일 내용을 바탕으로 볼 때, 정상적인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Scenario C: 맞춤형 가이드라인 생성
- 자체 AI: “보안 강화를 위해 해당 포트의 설정을 변경하세요.” (일반적인 가이드 제공)
- MCP + Claude: “현재 우리 회사의 내부 보안 규정 문서(Wiki)에 따르면, 공용 공간 포트는 MAC 인증이 필수입니다. Central에서 조회한 현재 설정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네요. 규정에 맞게 수정된 설정 스크립트(CLI)를 작성했습니다. 검토 후 적용해 보세요.”
💡 핵심 차이점:
“솔루션에서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AI는 우리 집의 고장 난 곳을 정확히 짚어주는 ‘스마트 진단기’입니다.
하지만 MCP를 통해 외부 세계와 연결된 AI는 고장 난 곳을 고치기 위해 기사를 부르고, 수리 일정을 잡고, 비용 처리 보고서까지 올리는 ‘똑똑한 집사’가 되는 셈이죠.”
[실전 가이드] 5분 만에 구축하는 ‘Aruba Central x Claude’ 비서
Central MCP 서버는 Central의 REST API를 래핑하여 MCP(Model Context Protocol) 도구로 제공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Claude Desktop, GitHub Copilot Chat이 탑재된 VS Code, Claude Code와 같은 지원되는 클라이언트의 AI 어시스턴트가 이러한 도구를 호출하고 실시간 결과를 보고함으로써 네트워크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HPE에서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uv 패키지 관리자를 활용해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① 사전 준비물
- HPE GreenLake API Credentials:
Client ID,Client Secret,Base URL(확인 방법 가이드) - uv 설치:
Windows
powershell -c "irm https://astral.sh/uv/install.ps1 | iex"Mac/Linux
curl -LsSf https://astral.sh/uv/install.sh | sh② Claude Desktop 설정
Claude가 Central MCP 서버를 인식하도록 설정 파일(claude_desktop_config.json)을 수정합니다.
- Claude Desktop 열기
- macOS: 메뉴 막대에서 Claude를 클릭 → 설정
Windows: 햄버거 메뉴 또는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 → 설정 - ‘개발자’ 탭을 클릭
- ‘구성 편집’을 클릭하면 기본 텍스트 편집기에서
claude_desktop_config.json파일이 열립니다

설정 파일 경로: >
- Windows:
%APPDATA%\Roaming\Claude\claude_desktop_config.json- Mac:
~/Library/Application Support/Claude/claude_desktop_config.json
mcpServers 아래에 central-mcp 항목을 추가합니다:
{
"mcpServers": {
"central-mcp": {
"command": "uvx",
"args": ["--prerelease=allow", "central-mcp-server"],
"env": {
"CENTRAL_BASE_URL": "your-central-base-url",
"CENTRAL_CLIENT_ID": "your-client-id",
"CENTRAL_CLIENT_SECRET": "your-client-secret"
}
}
}
}③ 결과 확인: AI와 대화하기
Claude Desktop을 재시작하고 Central MCP 서버가 연결되었는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이제 이렇게 물어보세요.
“지금 네트워크 상태가 안 좋은 사이트가 어디야?”

벤더를 넘어선 통합: “Aruba와 Mist, 그리고 협업 툴의 결합”
이번 HPE와 Juniper의 통합 행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Aruba Central과 Juniper Mist가 모두 MCP를 지원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관리자가 특정 벤더의 대시보드에 갇히지 않고, ‘나만의 통합 관제 도구’를 가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1. 멀티 벤더 환경의 ‘통합 지휘소’
이제 Aruba 창과 Mist 창을 번갈아 띄울 필요가 없습니다.
Claude 같은 AI 에이전트에 두 MCP 서버를 모두 등록하면 이런 마법 같은 명령이 가능해집니다.
- “전체 네트워크에서 현재 오프라인인 모든 AP(Aruba & Mist)를 추출해서 상태 리포트 써줘.”
- “Aruba 스위치에 연결된 Mist AP의 포트 에러를 확인하고, 양쪽 로그를 교차 분석해서 병목 구간을 찾아줘.”
2. 강력한 MCP 에코시스템: GitHub, Teams, Slack과의 연동
네트워크 데이터는 다른 IT 서비스 데이터와 만날 때 그 가치가 배가됩니다.
현재 커뮤니티와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된 유용한 MCP 서버들을 소개합니다.
- GitHub / GitLab MCP: “최근 업데이트된 Ansible 플레이북 코드를 읽어서, 현재 Central 설정과 차이가 있는지 검토해 줘.”
- Slack / Microsoft Teams MCP: “네트워크 장애 분석 결과를 요약해서 인프라 운영팀 채널에 공유하고, 담당자를 멘션해 줘.”
- Jira / Linear MCP: “분석된 장애 내용을 바탕으로 티켓을 생성하고, 긴급도를 ‘High’로 설정해 줘.”
- Google Calendar MCP: “네트워크 점검 작업이 예정된 시간에 맞춰 장비들의 모니터링 알람을 일시 중지(Maintenance Mode)해 줘.”
- PostgreSQL / MySQL MCP: “네트워크 트래픽 통계 데이터를 우리 회사 DB에 저장된 자산 정보와 결합해서 사용자별 사용량 리포트를 만들어 줘.”
결국 MCP가 지향하는 미래는 ‘도구의 민주화’입니다.
HPE와 Juniper의 통합은 하드웨어의 결합을 넘어, 이처럼 표준화된 프로토콜(MCP)을 통해 관리자에게 강력한 자유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업무 환경에 Aruba Central MCP와 Mist MCP, 그리고 다양한 업무용 MCP들을 하나씩 추가해 보세요.
복잡했던 멀티 벤더 인프라 관리가 비로소 ‘나만을 위한 지능형 서비스’로 변모하는 경험을 하시게 될 것입니다.
